2024년 3월 21일
나라사랑 애국단체연합대회


자유민주주의 가치 수호와 나라사랑 정신으로 헌신하고 수고하는 애국 보수 단체인 (사) 한미자유안보정책센터와 한미동맹 USA재단 공동 주최로 4·10 총선을 앞두고 21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나라사랑애국단체연합대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총선을 20여 일 앞둔 상황인 만큼 보수우파 세력의 결집을 강력히 촉구하는 메시지들이 선포됐고, 참석자들의 호응과 열기도 뜨거웠다.
㈔한미자유안보정책센터(KAFSP, 회장 김진영)와 한미동맹USA재단(KUAUF, 회장 김명혜)이 공동주최한 이 행사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안보를 지키자!’라는 주제 아래 각계 각층의 인사 350여 명이 모여 국가와 민족, 국가안보, 국민 화합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국가 안보 의식과 애국심 고취를 위해 마련한 다양한 순서에 참여했다.


김진홍 두레교회 원로목사(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고문, 동두천두레수도원 원장)는 제1부 나라사랑 기도회의 설교에서 지도자의 5가지 덕목으로 비전, 설득력, 일관성, 열정, 민첩을 제시하고, “특별히 저는 큰 안목에서 (지난 대선 때) 우리나라는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돼는 방향으로 역사의 물줄기를 틀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지난번 선거에 하나님의 뜻이 간섭하신 줄 믿는다”라며 “이번에 4월 10일 선거가 가산점을 줘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우리나라 국민은 해방 이후 건국 대통령 이승만, 경제안보 대통령 박정희라는 훌륭한 지도자를 만났는데, 세 번째가 나와야 될 때다. 이제 선진국으로 가고 통일을 이루는 통일 대통령이 나와야 될 때”라며 “그런 대통령이 나오도록 기도해야 하고, (이를 위해) 이번에 국회가 잘 구성돼 국민의 근심을 덜도록 기도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중보기도 후 이태희 성복교회 원로목사의 축도로 1부 순서를 마쳤다.

제2부는 특별초청인사 말씀 시간에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안보특강에서 평화로운 통일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북한 정권’이 아닌, ‘북한 동포’와 함께 살아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먼저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자유민주주의로 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 길밖에는 없으며, 그 길을 택하고 가야 한다”고 역설하며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한 가지 확실히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 분열은 더 이상 안 된다는 것이다. 정치 노선이 다르지만, 제3의 길을 찾아 앞으로 가야 한다. 투쟁 없는 대화, 그리고 열린 사회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형석 교수는 고난 가운데 있는 북한 동포들을 위해서는 “대한민국 동포들이 어떻게 사는지 북한 동포들에게 알려주고, 인적 교류가 가능한 한 이뤄져야 하며, 문화적 교류를 하고, 북한 동포에 대한 사랑을 갖고 기도하고 고통을 같이 나눠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물이 높은 데서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것처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높은 데서 흘러가면 북한에도 흘러간다”며 “대한민국과 북한에서 자유민주주의의 두 나무가 함께 자랄 때 통일과 평화의 기반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KAFSP 김진영 회장(전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인사에서 “현 국회를 개혁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의 정치 개혁이 있을 수 없고, 선진국으로 힘차게 전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이 행사를 열게 됐다”며 이번 총선에서 보수정당의 승리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한미동맹USA재단 김명혜 회장은 미국 하와이에서 영상 인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번영에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이 설계한 자유민주주의와 한미동맹이라는 두 개의 기둥이 뒷받침되어 왔다고 믿는다” 라며 “이번 선거에서 자유 시민 개개인의 선택을 끝까지 올바르게 지켜주는 분명한 선택을 바탕으로 미국과 한국이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체험하는 동맹국가로서 영원히 함께 발전할 것을 믿고 고국 사랑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사전 투표가 아닌 현장 투표를 권하며 이날 행사를 응원했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축사에서 현 안보 상황의 심각성을 언급하며 “이런 때 우리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기도하고, 파수꾼과 같은 마음으로 똑바로 지켜보고, 위기의식을 가지고 큰 소리로 외쳐야 한다”며 애국 보수 단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한기총은 한국 기독교 보수연합기관을 대표하는 단체로, 한기총 정관 정책 여섯 번째에 ‘국가의 안정과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위해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며 이를 적극 지지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의 안보 상황은 결코 만만치 않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풍전등화 같다고 할 수 있다”며 “북한은 한반도를 적대시하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 혼미한 국정을 만들기 위해 온갖 시도를 다 하고, 이에 동조하는 종북 세력은 대한민국 국회에까지 진출하고 있다. 사상의 자유라는 민주주의의 꽃을 북한을 찬양하는 일에 합법적으로 사용하는 공직자도 있다. 더욱이 내란 선동죄로 해산된 통합진보당 소속 사람들이 모 위성정당의 비례대표 번호를 받아 또다시 대한민국에 최대 검은 구름이 드리워지는 시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정 목사는 “이런 때 우리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기도해야 된다. 파수꾼과 같은 마음으로 졸지 말고 똑바로 지켜보고, 적들이 오는 길목에 서서 확실하게 위험을 알리는 역할을 우리가 해야 된다”라며 “저를 포함한 모든 분이 최선을 다해서 우리나라를 지켜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얼마 전 총선을 승리하고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복원시킬 것이라는 약속에 적극 동감하고, 그 약속이 반듯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라며 “지금도 곳곳에 대한민국을 적화 시키려는 세력이 숨어서 활동하고 있다. 단 한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대공수사권이 없어지고 소위 간첩이 활개 치고 다니는 세상이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사람들이 듣고 깨닫도록 큰 소리로 외쳐야 된다”고 말했다.

공안 부장검사 출신인 이건개 변호사(법무법인 주원 대표, 15대 국회의원, 전 대전고등검찰청 검사장)는 안보특강에서 “한국적 가치의 국가 운영, 정당 정치가 정착되지 않은, 공산 대륙에 붙어 있는 반도의 반쪽 대한민국으로서는 항상 위기에 봉착해 있다. 많은 사람이 서구의 우파, 좌파, 보수, 진보를 나누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보수와 진보는 서구와 전혀 다른 것이다. 대한민국의 진보는 90%가 북한의 지령을 받은 주사파 세력들로, 이름도 없고 오직 공작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세력들”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또 “1989년 격화된 학원 노사 붕괴 배후를 수사하면 100% 북한의 지령문이 압수됐다. 6개월 동안 질서가 완전히 정착되고 정당 정치와 국회에 잠입해 있는 주사파 세력을 발본색원하는 것이 발표되자마자 국회의원들이 앞장서 해산을 결의했으며, 이를 주도한 국회의원이 대공과를 폐쇄해 그 이후 대한민국은 간첩 잡는 기구가 없어진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사파가 활개 치기 때문에 정당 정치가 제대로 안 된다. 대통령은 주사파를 척결하는 사명의식이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 검찰, 경찰, 국정원 요원들을 한 곳에 근무시키는 합동수사부를 만들어 5월부터라도 즉각 주사파 척결에 착수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위기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변호사는 또 “우리나라 지식인들이 좌파, 우파를 서구와 비교하는데, 서구와 비교된 정치를 한국에 적용하면 안 된다. 아울러 “목숨 걸고 나라를 지키겠다고 결심한 군 출신, 육군사관학교 출신들이 대한민국을 지켜야 하고. 집회만 아니라 간첩과 주사파를 척결하는 공권력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격려사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안보특강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은 프로그램 순서에는 있었으나 일정상 참여하지 못했다.